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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아이와 시간 보내는 놀이

by 리틀 유니버스 2025. 5. 15.

요즘 디지털 기기를 언제, 얼마나 허용할 것인가’대한 고민을 부모들이 많이 하고 있는 듯 하다.

여느 곳에서는 36개월 이전에는 두뇌 발달에 좋지않다. 여느 곳에서는 24개월, 두돌전에는 아니다 등 의견이 분분한데... 디지털 기기 없이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와 스마트폰 없이 노는 방법을 정리 해 봤다

 

스마트폰 없이 아이와 시간 보내는 놀이
스마트폰 없이 아이와 시간 보내는 놀이

 

일상 속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

이불 터널 놀이


준비물은 단 하나, 이불입니다.
소파와 의자 사이에 이불을 덮어 작은 터널을 만들면, 그곳은 아이에겐 비밀 아지트가 됩니다. 터널을 기어다니고, 안에서 인형과 소꿉놀이를 하고, 작은 손전등으로 그림자를 비춰보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특히 기어 다니는 시기인 1224개월 아이에게 좋은 운동 자극이 되며, 부모가 “누가 거기 숨어있지?” 하며 등장하는 것도 큰 웃음을 줍니다.

 

냄비와 주방도구 놀이


주방 찬장을 열고 냄비, 국자, 플라스틱 용기 등을 꺼내 주세요. 아이에게는 이것이 최고의 장난감이 됩니다. 다양한 크기의 그릇을 옮기며 쌓고, 국자를 두드리며 음악을 만들고, 뚜껑을 맞춰보며 인지 활동이 됩니다. “이건 큰 뚜껑이네~ 어디에 맞을까?” 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자연스러운 언어 자극도 줄 수 있습니다.

 

세탁 바구니 미끄럼틀


세탁 바구니나 플라스틱 상자를 뒤집어두고, 그 위에 방석이나 매트를 깔아주면 간이 미끄럼틀 완성! 작은 인형을 내려보내며 놀이하거나, 아이가 직접 위에 올라가도 좋습니다. 단, 꼭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하고, 부모가 함께 있을 때만 놀이해야 합니다. 이 놀이는 신체 놀이에 가까워 에너지 소비도 좋고, 간단한 변형으로도 아이가 반복적으로 즐기게 됩니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핵심인 놀이

손가락 그림자극 놀이

 

불을 끄고 손전등 하나만 준비해도 아이는 새로운 세상에 빠져듭니다. 손가락으로 강아지, 오리, 토끼 모양을 만들어 그림자를 벽에 비춰보세요. 간단한 스토리를 만들어 들려주며 아이와 대화도 해보세요. “토끼가 어디로 갔지?”, “무서운 그림자가 있네~” 같은 말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아이는 부모의 상상력과 표현을 따라하며 언어 능력도 쑥쑥 자랍니다.

아이에게도 그림자 모양을 만들어보도록 유도해보세요. 손가락 조작 능력이 발달하고, 상상 속 친구를 만들어내는 놀이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이렇게 단순한 놀이가 아이의 창의력, 언어, 소근육 발달까지 이끌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신문지 찢기 & 뿌리기 놀이


신문지 한 장만 있어도 대환장(?) 파티가 열립니다. 신문지를 찢는 행위 자체가 아이에겐 큰 즐거움이고, 종이를 쥐고 찢는 동작은 손 감각을 자극해 소근육 발달에 좋습니다. 찢은 종이를 하늘에서 비처럼 뿌리고, 종이비 속에서 숨바꼭질하듯 놀면 아이는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다 놀고 나서 함께 청소까지 한다면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 놀이는 감각 자극이 강해서 18개월~36개월 사이 아기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다만 종이를 입에 넣는 경우가 있다면 주의해야 하며, 부모가 함께 관찰하면서 진행해주세요.

 

스마트 기기보다 더 강력한 건 ‘부모와의 시간’


스마트폰 없이 노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의 관심을 오랫동안 붙잡는 게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꼭 기억하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장난감도, 화려한 영상도 아닌, 부모와의 연결감입니다.

소개한 놀이들은 대부분 집에 있는 물건으로 할 수 있고, 준비 시간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감각·운동·언어·정서 발달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는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그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낍니다.

 

물론 모든 순간을 기기 없이 보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10분, 20분이라도 기기를 내려놓고 아이와 눈을 마주하며 웃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육아가 아닐까요?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한 부모, 아이의 웃음을 끌어내는 부모가 되는 길.
오늘은 기기를 내려놓고, 아이와 이불 터널 속에서 소곤소곤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