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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개월, 20개월 아기 책육아 하는 방법

by 리틀 유니버스 2025. 5. 15.

요즘 책욱아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20개월 아기, 영아들의 책육아 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려고합니다.

 

0-12개월, 20개월 아기 책육아 하는 방법
0-12개월, 20개월 아기 책육아 하는 방법

0~12개월, 책육아의 시작은 ‘소리와 감정’입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고 시각도 발달한 0~12개월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이 시기야말로 책육아의 ‘씨앗’을 심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생후 3개월 무렵부터 아기는 부모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소리에 따라 고개를 돌리거나 웃으며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책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목소리와 감정,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 자체입니다.

이 시기의 책육아는 ‘읽어준다’기보다는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한 문장과 리듬감 있는 소리가 담긴 초점책, 촉감책, 헝겊책, 사운드북 같은 책들이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까꿍!”, “쭈쭈쭈~” 같은 반복적인 말이나 의성어·의태어가 많은 책은 아기의 귀에 익숙한 리듬을 제공하며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또 책을 손으로 만지고 입에 넣으며 탐색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므로, 안전한 소재로 만든 아기 전용 책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기와 눈을 맞추고, 얼굴 표정을 풍부하게 써주세요. 아기는 단어보다 부모의 얼굴에서 감정을 먼저 배우며, 그것이 곧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경험이 됩니다. 하루에 한두 번,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보며 아기를 안고 이야기해주는 그 시간이 아기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대화가 됩니다. 책 내용보다는 분위기와 감정 교류가 중심이 되는 이 시기의 책육아는, 이후 언어와 애착 발달의 든든한 밑거름이 됩니다.

 

20개월, 책육아가 꽃피는 시기입니다

 

20개월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말문이 트이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말은 아직 유창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단어는 이미 100개 이상이 될 수 있고, 두 단어 문장을 시도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시기에 책은 단순한 이야기 전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언어 자극은 물론이고, 그림을 보며 인지력을 자극하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이 시기 아이는 반복을 통해 학습하고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수십 번 읽어주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0개월쯤 되면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조금씩 표현하고, 책을 스스로 넘기거나 페이지를 짚으며 반응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책을 중심으로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 자동차, 음식 등 친숙한 주제의 그림책은 아이의 흥미를 이끌기에 좋습니다. 아이가 “멍멍이!”, “빵!” 같은 단어를 말하면, 부모는 그 표현을 받아주고 확장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맞아, 멍멍이가 짖고 있네! 멍멍이가 산책 나갔나 봐.” 이렇게 대화를 확장시키면 아이는 듣고 말하는 언어 경험이 풍부해지고,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문장 구성력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20개월 아기에게 맞는 책육아 실천법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억지로 책을 오래 읽히려 하기보다는 짧고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자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10분씩 3번, 혹은 하루 한 권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읽는 방식도 추천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읽었느냐’보다 ‘얼마나 즐겁게 읽었느냐’입니다. 20개월 아기의 책육아는 학습이 아니라 경험과 감정 중심의 놀이에 가깝습니다.

아이의 반응을 유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림을 보며 “이건 뭐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강아지는 무슨 소리를 내지?”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이야기 속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아직 말이 서툴더라도, 아이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거나 웃음을 짓는 반응을 보이면, 그것이 바로 책육아의 성공적인 상호작용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목소리를 바꿔가며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책 속 상황을 몸짓으로 표현해주는 것도 아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개월 아기에게는 특히 소리책, 플랩북, 터치북 등 오감 자극이 가능한 책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페이지를 넘기며 소리를 듣고, 플랩을 들춰 무언가를 찾는 과정은 책을 ‘놀이’로 인식하게 해줍니다. 이처럼 책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고 느끼는’ 도구로 사용할 때 아이는 더욱 책에 친숙해지고, 매일 책을 찾는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책육아는 완벽함보다 따뜻함이 먼저입니다


책육아는 단기적인 학습 효과보다 ‘아이와의 관계 맺기’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0~24개월은 정서적 애착과 언어 자극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책을 통해 부모와 교감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오늘은 책을 못 읽어줬다”, “다른 아이보다 덜 집중하는 것 같다”는 불안보다는, 아이와 책을 매개로 함께 웃고, 반응하고, 안아주는 시간에 집중해 주세요.

또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는 말보다 행동을 먼저 배우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 책을 가까이 두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책장을 배치하며, 언제든 책을 꺼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책을 ‘강요받는 숙제’가 아닌 ‘사랑받는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길 바랍니다.

책육아는 완벽한 계획보다 소소한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짧지만 매일 반복되는 책 읽기, 함께 웃는 얼굴, 아이가 책을 향해 손을 뻗는 그 순간들. 그 모든 것이 아이의 마음속에 책에 대한 긍정적 감정으로 쌓이며, 평생을 함께할 독서 습관의 씨앗이 됩니다.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책육아 많은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